혜성 발견은 여자인 케이트(배우:제니퍼 로렌스)가 했지만
주목받는 건 남자인 랜들(배우: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박사인,
여자의 업적을 지워버리는 남자사랑에 미친 현실 사회 묘사와 실제 저런 상황이 일어난다면 보일
정치계나 기업의 모습과 그런 거대한 세력에 휘둘리는 서민들의 모습은 정말 현실성이 느껴져서
이 부분은 정말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감독이 백인 남성답게 여캐 사용이 정말 구리고 구렸다.
아담 맥케이 감독 작품은 빅 쇼트만 봤고 거기선 여캐가 거의 나오지 않아서 몰랐는데
돈 룩 업의 여캐 묘사를 보며 정말 전형적인 백인남성이군요 했다.
그나마 제니퍼 로렌스와 티모시 샬라메가 더치 페이스가 돼서 둘이 꽁냥 거리는 것.
그거 하나는 참 보기 좋았다. 둘이서 같이 디비아스키 혜성 보는 장면은 정말 아름다웠다.
그런데 제목에도 썼듯이 여캐 사용이 정말 구렸다^^
케이트가 극중 젊은 학생이지만 어떻게 상황을 잘 해결하는 그런 역할이려나???
하고 두근두근대며 기대했더니 이 백남 아담 맥케이는 극 중 케이트에게 젊은 여자는 감정적이지^^스런~
그런 구린 선입견을 때려 박아버렸음.
그리고 케이트가 극 중에서 다이어트한다는 설정도 너무나 구렸다.
이것도 머리좋지만 젊은 여자니까 다이어트에 관심가지겠지^^ 하고 넣은 설정 같아서 영 별로고 구렸다.
아직 끝이 아님. 케이트 블란챗을 섭외해서 랜들이랑 불륜하는 역할을 시킨 것도 환장스러운데
진짜 전형적인 백인남성답게 그렇게 불륜한 남주를 아내가 용서하더라.
아무리 지구가 곧 멸망한다는 설정이라고 하더라도 그렇지 어이가 없어서ㅋ
(이거 웃겨서 웃는 거 아님 어이없어서 웃는 거임.)
자기도 그게 양심에 찔린 것인지 몰라도 아내가 연애시절
다른 남자랑 잤다는 대사 한 줄 쓰긴 썼던데 그래도 어이없을 無였다.
차라리 저 대사를 뺐으면 그냥 다 죽어가는 마당에 화내서 무엇하겠냐~하고 생각했을 텐데
저 대사를 넣으면서 랜들에게 면죄부 주는 것 같아서 더 별로였다.
또 메릴 스트립이란 대배우가 본인과 잘 어울리는 미국 대통령이란 역할로 나오는데
능력 있는 모습보다는 성스캔들 있는 대통령으로 묘사한 게 진짜 재수 없고 기분 나빴다.
실제 성스캔들 일으키는 정치인들 다 남자 아님? 미국 대통령 역할을 여배우에게 줬으니 입 닥치라는 건지..
총평을 내리자면 재난이 일어나고 그에 대한 여파는 현실적이었으나
여캐사용이 너무 구려서 욕 나오는 작품이었다.
아담 맥케이 아저씨 이럴 거면 남자끼리 유대하고 사랑하는 그리스식 사랑물만 만드세요
여자 넣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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