펨다미디어리뷰 15

여고생 성적 대상화가 없는 건강한 일드 "여고생의 낭비"

이 드라마에서 제일 좋은 점은 제목에도 썼지만여고생 성적 대상화가 일.절. 없다! 는 점이다!!(어쩌면 내가 아직 여성주의 이론에 대해 잘 몰라서 빻은 부분 놓친 게 있을 수도 있음,1화에서 와세다가 여대생이 좋다고 하긴 하는데 미성년자 좋다는 소아성애자들보단 나은 듯...)극 중 배우들이 화장을 그렇게 빡세게 하지 않은 점도 좋았다. 물론 일본 작품이라 그런가 여자력(웩)이란 말이 아예 안 나오는 건 아닌데 그래도 참을 만은 하다.​아무리 19세물이라도 여고생으로 그딴 연출이나 해대는 남자들은 이 드라마나 오조오억번 봐라.봐도 뭐 될진 모르겠지만.​만화 원작이라 일드 특유의 오글거림과 배우들의 만화 같은 과장된 연기에 좀 으악ㅋㅋㅋ 싶으면서도 스토리가 재밌고, 여기 나오는 여자애들이 하나같이 다 무해하..

현실적이었지만 여성 캐릭터 묘사가 너무나도 구렸던 "돈 룩 업"

​혜성 발견은 여자인 케이트(배우:제니퍼 로렌스)가 했지만 주목받는 건 남자인 랜들(배우: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박사인,여자의 업적을 지워버리는 남자사랑에 미친 현실 사회 묘사와 실제 저런 상황이 일어난다면 보일정치계나 기업의 모습과 그런 거대한 세력에 휘둘리는 서민들의 모습은 정말 현실성이 느껴져서 이 부분은 정말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감독이 백인 남성답게 여캐 사용이 정말 구리고 구렸다. 아담 맥케이 감독 작품은 빅 쇼트만 봤고 거기선 여캐가 거의 나오지 않아서 몰랐는데 돈 룩 업의 여캐 묘사를 보며 정말 전형적인 백인남성이군요 했다.​그나마 제니퍼 로렌스와 티모시 샬라메가 더치 페이스가 돼서 둘이 꽁냥 거리는 것. 그거 하나는 참 보기 좋았다. 둘이서 같이 디비아스키 혜성 보는 장면은 정..

세상 남자들이 모두 여기 주인공들 같았으면 좋겠다 "새로운 상사는 귀여운 허당"

이 애니를 보게 된 이유 세 가지. -작화가 예쁘다.-남자들이 무해하다. 거꾸로 봐도 남초커뮤 안 하는 남자들이다. 근데 다 얼굴도 잘생겼음.  (이거 매우 중요, 별이 다섯 개 )-힐링물이다. 특히 쓸데없이 가오 잡는 남자들이 없어서 '쿨하고 바보 같은 남자'도 생각났다.이것도 남캐들이 무해한 힐링물이라 좋음 추천추천  그리고 이렇게 귀여운 고양이 백도가 나온다.백도가 너무 귀여워서 인간들보다 먼저 소개해버리다..근데 백도 성우가 성인 남자 목소리인 게 조금.. 별로긴 하다. 모모세가 갑질하는 미친 男상사 때문에 이직해서 만난 새로운 상사가시로사키로 쿨한 인상에 말수는 적지만사실은 보시는 허당미가 완전하지만 다정하고 회사에서 일은 존잘이라는 설정이다.보다 보면 저런 남자상사가 있을 수 있나 싶어서 판타..

시고니 위버와 마가렛 퀄리 투톱 주연물이라 좋았던 "마이 뉴욕 다이어리"

조용한 희망의 마가렛 퀄리와 에일리언 시리즈의 주인공 시고니 위버가 투톱이라영화에 대한 정보도 1도 안 보고 예매한 마이 뉴욕 다이어리.​정말 솔직히 말하자면 스토리는 매우 쏘쏘했다.마가렛 퀄리와 시고니 위버를 좋아한다면 이 영화의 영상미나 둘의 의상이 좋아서 영상 화보 보는 느낌으로 감상했다. 일단 전지적 마가렛 퀄리 덕후 시점에서 이 영화에 대한 감상을 써보려고 한다.​먼저 영화 스토리에 대한 감상​저 에이전시 사람들 다 보살이다. 나 같으면 주인공을 해고했을 것이다^_^...에이전시의 역할은 작가 보호 아닙니까?출판사 직원으로서 이마 짚었던 장면이 한두 개가 아님. 실무자가 하지 말라는 데엔 다 이유가 있습니다.하.. 그래... 그렇지만 극 중 조안나는 사회초년생이니까...그래 봐줘야지... 그래도..

사회가 규정한 남성성에 집착하는 것이 얼마나 하찮은지 보여주는 "파워 오브 도그"

마블 영화 같은 모든 걸 때려 부수는 큰 스케일의 상업용 영화가 아니라 초중반까지는 등장인물들의 심리 묘사가 주를 이루기에 조금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사실 나도 보면서 중간에 그만 볼까.. 하는 위기가 있었는데 꾹 참고 끝까지 다 봤으며후반부를 보면 정말 와... 하고 감탄하고 만 것이다. 결국 조용했던 초중반이 다시 보고 싶어지는 눈에 더 들어오는 것들이 많아서 넷플릭스에서 감상 후 (2022년 기준) 극장에서 개봉한 관을 겨우 찾아 2차로 감상했었다.  "엄마를 돕지 않으면 난 사내도 아니지"   이 영화의 시작과 끝은 이 대사로 귀결된다. 영화 속 주인공 '피터'는 이 세상의 편견으로 보자면 사회가 규정한 남성성과는 거리가 먼 빼빼 마르고 마초 같은 남성성과는 관계도 0.1도 없어 보이는 청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