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총평은 진짜 딱 더도말도 덜도 말고 넷플 제작영화다운 그런 영화.
이 영화에서 좋았던 점은 집안일 도우미로 나오는 안드로이드가 다 남성형이라는 점이다.
감독 남자인 걸로 알고 있는데 여성형 안드로이드 하면 볼품없는 빻은 남자인 나한테
아무 조건없이 상냥한 ㅅㅅ로이드만 생각하는 한국 남자들과는 참 다른, 이 점이 참 좋았다.
그리고 임신한 여자한테 무조건 폭력적일 만큼 모성애를 강요하는 한국사회와는 달리
갑자기 덜컥 생긴 새생명에 두려움이 먼저 앞서는 게 당연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점도 좋았다.
또 가장 중요한 여남 더치페이스 여부!
남자주인공은 살짝 윌스미스를 닮은 느낌은 있지만... 아주 살짝이다.
진짜 윌스미스와 똑 닮았다면 내가 알아서 이 드라마 더치페이스 된다고 사방팔방 떠들었을 것....
암튼 그래서 클로이 모레츠와 더치페이스는 되지 않는다만
처음엔 좀 철이 없는 남자 같았지만 서서히 조지아를 지키는 동반자로서 변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내가 봐준다.
결말은 지난날을 떠올리며 강단 있는 조지아의 모습을 보여주며 끝난다. 이 결단이 느껴지는 모습이 좋았다.
참고로 이 영화에선 미국이 다 무너져 가는 설정이고,
아시아가 안전한데 극 중 주인공들은 한국이 안전하다고 한국으로 가고자 한다.
여기까진 오오~~ 했는데 문제는 나중에 나오는 한국인의 상태가....????????????????
안드로이드가 나오는 세계니까 좀 미래 배경일 것이고,
그 시대엔 한국이 통일되었다는 설정이 아닌 이상은 납득하기가 힘든 설정이다.
통일된 것도 아닌데 이렇게 나오는 것이라면 감독은 좀 혼나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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